서울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최강 한파가 벌써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강한 한파가 길게 이어지는 건 2001년 이후 17년 만인데, 바다로 통하는 뱃길도 얼어붙었습니다.<br /><br />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바닷물과 한강이 만나는 경인 아라뱃길.<br /><br />염분이 있어 잘 얼지 않는 이 뱃길도 한파에 흐름을 멈췄습니다.<br /><br />정박 중인 요트도 두꺼운 얼음에 갇혀 꼼짝하지 못합니다.<br /><br />인천 앞바다는 모래사장으로 밀려든 파도가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.<br /><br />켜켜이 쌓인 얼음은 성인이 걸어 다녀도 끄떡없을 정도로 두껍습니다.<br /><br />얼음 사이 마치 뱀처럼 만들어진 물길.<br /><br />하지만 어선은 그사이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앞부분이 얼음 위에 걸려 버렸습니다.<br /><br />영하 17.8도,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서울<br /><br />한강에 얼음이 둥둥 떠다니는 겨울 왕국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화요일부터 나흘째 영하 15도 안팎의 혹한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1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강하면서 긴 한파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2번 유럽에 아주 강력한 폭설, 폭풍이 있었을 때도 그쪽으로 (북극 한기가) 강하게 내려왔고요, 최근 동아시아로 가장 강하게 내려오고 있어 우리나라에 강력한 한파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.]<br /><br />북극 한파는 주말부터 기세가 조금 누그러들겠지만, 다음 주 화요일까지는 영하 10도 안팎의 맹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8012622393981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